▲ 백두현 군수가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성군 긴급재난소득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성군 긴급재난소득지원이 고성사랑상품권과 모바일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신청 시기 및 방법은 다음 주에 공고될 계획이다.

지난 2일 고성군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과 예산안이 통과되고 임시회가 마친 후 백두현 군수는 군청 중회의실에서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고성군은 지급액과 지급대상은 1인 세대 20만원, 2인 세대 30만원, 3인 세대 40만원, 4인 이상 세대 50만원 등 총 63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급방법은 고성군 긴급재난소득은 올해 8월말까지 사용가능한 모바일상품권과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된다.

백두현 군수는 “당초 계획했던 선불카드 지급은 카드 제작에 시일이 많이 소요되어 시급성을 요하는 긴급재난소득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판단했고, 직접 현금지급은 생계지원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판단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역내에서만 유통가능한 고성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최종 결정했고, 종이류 상품권 역시 한국조폐공사의 제작 의뢰가 폭주하고 있어 모바일 상품권 지급을 병행하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신청시기는 추후 공고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를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국회의원 선거기간과 겹쳐 읍면사무소의 선거업무 폭증으로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신청방법, 신청기간, 접수창구, 제출서류 등의 구체적인 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며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에 지급되는 긴급재난소득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자금이 흐르고,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매출을 늘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고성군 긴급재난소득 대상은 고성군 내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전 군민이다. 다만 4월 중 정부에서 지급될 대상자인 ‘수급자 및 차상위 세대의 저소득 한시생활지원’,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아동돌봄쿠폰’, 2020년 긴급지원급여 중 생계비를 지원받은 대상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방식은 주민등록상 세대원 전원이 만 65세 이상 가구의 경우 종이류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우선 지급된다. 지급시기는 공고를 통해 추후 안내 예정이다. 가구원 중 한명이라고 만 65세 미만자가 있을 경우 모바일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만 65세 미만 세대가 종이류 고성사랑상품권을 받고자 할 경우 6월 1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사용처는 모바일 및 종이류 상품권은 모두 고성군 내에서만 사용가능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종이류 상품권은 고성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하다. 가맹점 정보는 고성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사용기한은 8월까지이며 기간 내 사용을 못하면 모바일 상품권은 환수되며, 종이류 상품권은 사용할 수 있다.

당초 발표한 지급기준과 1인 가구 지급 기준이 달라진 이유는 애초 고성형은 경남형과 연동될 수 있도록 동일하게 지급기준을 정했으나 이번 주 초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발표에 따라 경남형 지급기준이 변경되므로써 고성형도 경남형과 동일하게 지급기준을 정했다.

중복지원에 대해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시에는 국비만 지원하며 지방비인 도비, 군비는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고성군민의 경우 고성군 긴급재난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중 지방비를 제외한 국비 지원금이 지급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은 1인 가구 32만원, 2인 가구 48만원, 3인 가구 64만원, 4인 가구 이상 80만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