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1월 웃는 돌고래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보호구역 관리를 위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24일 고성군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 해 내달 16일까지 의견서를 받고 있다.

고성군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하이면 인근 해역과 그 주변지역의 건강성과 생물다양성을 확보하여 주민의 여유롭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다.

이 조례에는 해양생물보호구역 관리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해양생물보호구역의 지정·변경·해제에 관한 사항 △해양생물보호구역 관리계획의 수립·변경에 관한 사항 △연차별 세부 계획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 △해양생물보호구역 보호·관리 등 사업선정, 시설·운영, 민간위탁 등 자문 등을 심의·의결한다.

위원회는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할 때에는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관련 전문가 및 공무원을 참석하게 해 의견을 듣거나 관계기관·단체 등에 필요한 자료 또는 의견 제출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군수는 해양생물보호구역 또는 해양생물보호구역을 영향을 미치는 주변지역에 대해 해양생물보호구역 다양성 관리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제13조에는 환경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으로 오염예방과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오수 및 하·폐수의 처리 시설을 설치·운영, 해양 쓰레기 처리를 위한 필요한 조치 및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태관광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군수는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해 민간단체를 육성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군수는 경상남도, 관계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협력하여 해양생태계에 관한 자료의 제작·보급 및 해양생태계 보존 교육·홍보 등에 노력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하여 사업 계획 단계부터 정보공계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군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해 인근 지방자치단체. 외국의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등과 정보·기술의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제17조에는 해양생물보호구역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해양생물보호구역센터는 해양생물보혹구역을 단위로 지역주민의 참여, 방문객들의 인식 증진 및 국내외 교류 등을 위한 인적·물적 조직체다. 센터는 전시·홍보,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정보공유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 등 관리에 필요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한편 해양생물보호구역은 고성군이 2018년 10월 전국 최초로 상괭이 보호를 위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상괭이 서식 정밀조사, 지역주민 설명회, 관계부처 협의 및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9년 12월 31일 부로 최종 지정고시 됐다.

이를 통해 미FDA에서 인증한 지정해역의 청정한 바다 이미지 제고함은 물론 상괭이를 활용한 고성군의 환경 브랜드화로 고성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관광자원 육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 군민 소득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