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면사무소가 지난 14일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마음으로 동해면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선물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사회에서 2월 14일은 보통 발렌타인 데이와 초콜릿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1910년 2월 14일은 안중근 의사가 일제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은 날이기도 하다.

이에 영감을 얻어 고성군은  ‘2월 14일,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 중’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중국·일본 등의 수출 위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각종 행사들이 연달아 취소되고 화훼업계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캠페인을 통해 화훼농가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시작된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동해면은 안중근 의사를 기리기 위해 동해면민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하며, 발렌타인 데이가 아닌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안중근 의사의 뜻을 이어 지역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동해면사무소 직원들과 면민들이 공룡나라 나눔페이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욱 동해면장은 “발렌타인 데이도 좋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알리고, 우리 스스로가 역사에 대해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