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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예정자 크게 줄어...최근 5년 중 최저 ‘심각’
지난해 383명보다 75명 적은 308명 예정
10명 이하 입학 학교 13개...읍·면 차이 극심
청년층 탈고성·저출산 여파 드러나기 시작해
2020년 02월 14일 (금) 10:42:13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고성군의 2020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생 예정자 수가 308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2016년 374명, 2017년 397명, 2018년 369명, 2019년 383명으로 집계된 지난 5년 중 가장 적은 입학생 수다.

올해 역시 관내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100명 이상 입학하는 곳은 고성초등학교가 유일하며, 지난해보다 39명이 줄어든 106명이 입학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입학생 수가 많은 대성초등학교도 지난해보다 20명이 줄어든 64명이 입학할 예정이고, 같은 고성읍 내 학교인 철성초등학교는 10명, 율천초등학교는 4명이 입학 예정이다.

여전히 고성읍 4개교가 관내 전체 입학생 수의 70% 가까지 차지해 나머지 13개 면의 15개교와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면 지역에서는 회화초등학교가 19명, 하이초등학교 13명, 대흥·방산초등학교가 각 12명의 입학이 예정돼 있다.

이어 거류초등학교 9명, 동광·동해초등학교 각 6명, 상리초등학교 5명, 개천·마암·삼산·영현·하일초등학교 각 3명, 영오초등학교 2명, 구만초등학교 1명으로 10명 이하가 입학한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출입 등의 문제로 예비소집 결과와 실제 입학생수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이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은 이미 예상됐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근본적으로 출생아 수 자체가 작기에 입학생이 많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2년 전 본지 2018년도 초등학교 입학생 수 관련 기사(본지 2018년 3월 2일 549호 1면 보도)에서 출생아 수 감소와 고성을 떠나는 가구를 감안하면 2013년생이 입학하게 되는 2020년부터 입학생이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고성군 출생아 수는 2010년 467명, 2011년 438명, 2012년 453명으로 400명 중반대를 유지했으나, 2020년도 취학 적령 아동 기준인 2013년생은 378명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2014년 349명, 2015년 315명, 2016년에는 200명대로 떨어져 273명, 2017년 229명, 2018년 207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했고 결국 지난해 161명으로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특별한 요인 없이 기존 통계에 근거해 단순히 산출한다면 2019년생이 입학하는 2026년도 취학대상자는 올해 고성초·대성초 2개교 입학 예정자보다 적다.

이대로라면 5~7년 안에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올해의 반토막 수준이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 군민은 “충분히 예상된 일임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한 고성군과 고성군의회 등 고성 지도자층들은 반성해야 한다” 꼬집으며 “복지에 쓰는 돈도 좋으나 그것도 고성이라는 지자체가 없어지면 다 무슨 소용인가. 고성이 지역소멸에 처하지 않도록 출산을 비롯한 인구 늘리기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출산 적령기인 20대, 30대 층의 탈고성과 출산 기피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고성 지역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기는 고성이 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효과적인 방안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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