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돌고래’로 알려진 국제적인 멸종위기 동물 상괭이 해양생물보호구역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된다.

고성군은 지난달 30일 TF팀을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또 해양 생태 브랜드를 활용해 해양과 연안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과 고용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TF는 고성군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되며, 상괭이 해양생물 보호구역 브랜드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주목적으로 한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며, 10개월가량 운영한 내용을 토대로 오는 12월 ‘상괭이 브랜드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1년 이후 상괭이 표류 10건, 좌초 9건, 혼획 9건이 발생한 것을 기초로 고성군은 지난 2018년 10월 해양수산부에 해양생물보호구역을 지정 건의했고, 2019년 5월 실시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에서도 고성군 하이면 주변 해역이 상괭이 무리가 다수 서식하고 있다고 밝혀져 인근해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그 결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최초로 고성군 하이면 앞바다 210ha를 상괭이 보호를 위한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상괭이 보호와 이를 바탕으로 한 해양생태관광 활성화, UN 환경총회 공동유치 등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상괭이의 브랜드화로 고성군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관광자원 육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 군민 소득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TF 구성 및 운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