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장애인부모들과 소통의 장을 위해 지난 10일 군청 3층 소회의실에서 (사)느티나무고성군장애인부모회 부회장, 회원 4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평소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겪었던 현실적인 문제,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가 됐다. 

한 회원은 “학령기를 지난 졸업한 학생들이 갈 곳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특수학교 전문과를 졸업해도 취업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니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덧붙여 “고성군에 보호 작업장이 있기는 하나 3년을 다녔지만 최저 임금보다 못한 임금을 받고 있다”며 “사회복지시설이 안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다른 회원도 “창원 등은 장애인 아이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고성군은 없어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애인부모회 회원은 “군청, 교육지원청 등에 전화를 해 보지만 장애인고용센터에 전화를 하라 한다. 행정에서 관여하거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기다리라고 만 한다”고 했다.

아울러 “장애인 취업 현황이나 실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몇 년 전 거제교육지원청에서 와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거제시가 부럽다, 이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현황 파악, 만족도 조사 결과, 사례관리, 통계까지 되어 있었다”고 했다.   .   

또 다른 회원은 “고성군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접근성이 너무 부족하고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가 따로 있어 이원화 되어 있다. 한 곳에 모아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평소 알지 못했던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고충사항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며 “타 시군의 모범사례를 검토하고 조만간 관련 시설이나 공공기관과 함께 간담회를 다시 개최하겠다. 이전은 방치한 것 같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행정이 취업 유도 등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