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군수가 지난 10일 제248회 고성군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했다.

백 군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우리군은 조선산업 경기 부진으로 무너져 내린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대체산업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무인항공기 통합시험 훈련기반 구축사업,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 구축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고, KAI 항공기날개부품공장 설립을 위한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드디어 착공했다. 우리지역 산업구조의 다각화를 위한 이 같은 노력들은 앞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둠벙 관개시스템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되었고 지난 8월에는 수산업 분야에서도 400억 규모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했다. 

아울러 경남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고성읍장 주민추천제는 혁신적인 주민자치의 한 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내년부터는 5개 읍면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게 된다면서 고성의 지방자치는 한걸음 더 앞서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은 5,745억원 규모로 편성하였습니다. 올해보다 13.7% 늘어난 규모”라며 “우리지역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틀을 다지고, 문화 예술과 스포츠가 함께 어우러져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생활밀착형 사회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교육과 청소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이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엮어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밝혔다. 

KAI 항공기 날개 부품공장이 들어서게 될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무인항공기 기반구축사업을 비롯한 LNG 벙커링 사업은 지역 내 산업구조를 다각화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사업이라며 151억원을 투입해 그 산업기반이 조속히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화예술 및 관광, 스포츠 분야에도 389억원을 배정해 내년에 개관하게 될 작은영화관을 비롯해 지역 내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장해서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공모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며 그리고 송학동고분군 내 편의시설과 탐방로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0년 개최되는 공룡엑스포는 새로운 내용으로, 경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스포츠 분야는 전지훈련과 전국단위 대회를 공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올해 100억원 규모의 장애인을 위한 전용체육시설인 ‘반다비 문화체육센터’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소외받는 계층을 위한 체육진흥 사업도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낙후된 도심 뿐 아니라 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도시재생사업과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제적 예산 140억원을 편성했다고 했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올 한해 그 기틀을 다졌고 내년까지 예정되어 있는 이 사업은 이후에도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학부모님을 비롯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내년에 개관되는 청소년 수련관은 우리 지역 청소년들의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지원 사업은 청소년과 학부모 뿐 아니라 모든 군민, 그리고 의회의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경청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그간 우리사회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했던 어르신과 여성에 대한 지원도 필수적”이라며 내년 예산으로 683억원을 편성했다고 했다. 

2020년부터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준비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어르신들만의 특화된 일자리 사업과 정책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위한 공동육아나눔터와 장난감도서관, 다함께 돌봄 사업 등을 추진 할 것이라고 했다. 

백 군수는 “수년 전부터 적립해 오던 청사이전 기금이 어느덧 200억원이 넘었다. 이제 청사 이전에 대한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하는 시점이다”며 이제 공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지난 1년 반은 고성군정이 구조적 전환을 모색했던 시기였다며 군수와 일부 기득권에 집중되었던 권력과 자원을 군민에게 되돌려 주고, 주민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주민참여제도를 대폭 늘려 왔으며, 복마전처럼 얽혀 있던 각종 보조금제도를 공정하게 바꾸어 왔다고 밝혔다.  
 

백두현 군수는 “이제 변화는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 저를 비롯한 고성군 모든 공무원들의 시선이 군민의 행복을 향해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