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2019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종합청렴도에 8.44점을 받아 전체군부 평균 7.82점보다 높다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창녕군, 산청군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전체 82개 군부에서 19등 안에 드는 쾌거를 이뤘다.

외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1.62점 상승한 8.60점, 내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0.51점 상승한 7.99점으로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내부청렴도는 2등급이 오른 2등급, 내부청렴도는 1등급 올라 2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공공서비스 경험자, 내부직원 등을 대상으로 대상기관의 청렴수준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조사하는 설문조사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여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고성군은 지난해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7.11점으로 4등급을 받아 전국 82개 군부에서 57위에서 75위 사이에 드는 불명예를 안았다. 군은 지난 2013년 고성군 종합청렴도는 60위, 2014년 46위로 중하위권을 맴돌다 2015년에는 82개 군부 중 80위, 5등급에 자리하며 전국 꼴찌 수준의 불명예를 안은바 있다. 

급기야 군의 기관청렴도 향상을 위해 종합대책을 내놓고 노력한 결과 2016년 20위, 2등급으로 급상승, 최근 5년간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2018년 다시 2등급이 떨어진 4등급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당시 군민들은 백두현 군정이 새로이 출발한 만큼 기강 해이와 비리 등을 일소하고 고성군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바 있다.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시 2등급으로 오른 것에 대해 군민들의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여 전 부서 자체 청렴도 향상 계획 수립 및 자체 청렴 교육 실시, 청렴 캠페인 추진 등 청렴 홍보를 강화하고, 비위?부패 공직자의 징계수위를 강화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백두현 군수는 “군민들의 군정에 대한 관심과 공직자의 청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올해 청렴도 평가가 전년 대비 상당한 수준 상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보완하여 내년도 청렴도 평가 1등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익위는 2016년까지는 기관별 점수도 공개했지만, 2017년부터 등급만 발표하고 점수는 해당 기관에만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