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군수가 군청사 이전 관련 이미 공론화가 되었다고 선언한 가운데 경남개발공사로부터 초안을 받아 군청사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11일 간부회의에서 군청사에 대해 언급했다. 

백 군수는 “군청사 이전 관련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미 군민들 사이에서는 벌써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한다. 군청사 이전은 이미 공론화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경남개발공사가 고성군청을 방문해 백두현 군수와 관련 실과장들에게 도시재생 관련 초안들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도시재생 관련 초안이지만 행정타운과 공공택지 등이 담겨 실질적인 군청사 이전과 관련이 클 것이라는 중론이다.

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시재생 관련 초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어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 개발방식도 아직 없고 청사 이전만을 위한 계획이 아니라 업무시설, 상업시설, 공공택지 등도 포함된 계획”이라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8월 언론 간담회에서 군청사 이전에 대한 복심을 밝힌바 있다.

백 군수는 현재 고성군이 매입해 놓은 부지가 아닌 송학고분군 맞은 편이나 읍사무소 인근으로 가는 것이 어떠냐며 의견을 구했다. 

이후 이런 군수의 의견을 행정에서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경남개발공사가 도시재생 관련 초안을 제출한 것은 고성군이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 부지가 좁다는 의견이 있다”며 “경남개발공사에서 가져 온 초안은 면밀히 검토하고 구상안이 결정되면 의회에 보고도 하고 언론에도 알릴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타 시군의 경우 군민 대표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도 만들어야 하고 절차가 많다. 아울러 군수의 안대로 간다면 농림지역으로 관리계획 반영 등 상당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고성군 청사건립 특별회계로 201억원이 되어 있어 고성군이 청사 건립의 밑그림을 그리고 추진할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군민들은 청사 이전을 통해 상가 형성 등 신시가지로 조성되어 고성읍의 균형적 발전과 확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송학고분군 맞은 편으로 갈 경우 요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송학고분군과 연계해 장기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