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조만간 인구대비 30%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통계에 따르면 9월 현재 인구수 5만 2,505명 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는 1만 5,474명으로 29.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9월 25.6%, 2016년 26.3%, 2017년 27.3%, 2018년 28.3% 등으로 매년 1% 정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중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년 전인 2009년 9월 22.6%, 고성통계에 최초로 잡힌 2004년 9월의 경우 19.9%로 인구 10명꼴 노인은 2명에서 3명으로 증가했다. 이 통계로 보아 2004년 말 혹은 2005년 초에 고성군은 초고령 사회(20% 이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인구는 계속 줄고 있는데 노인 인구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구는 2015년 9월 5만 5,469명, 2016년 5만 4,685명, 2017년 5만 4,247명, 2018년 5만 3,419명, 2019년 5만 2,505명 등으로 줄고 있으나 노인인구는 2015년 9월 1만 4,225명, 2016년 1만 4,397명, 2017년 1만 4,787명, 2018년 1만 5,114명, 2019년 1만 5,474명 등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더욱 심각했다. 영현면은 인구 880명 중 노인인구가 446명으로 무려 50.7%에 달했다. 인구 10명 중 절반이 노인인구인 것.

이어서는 구만면 46.7%, 대가면이 45.8%, 하일·개천면 각각 45.2%, 상리면 43.7%, 마암면 43.3%, 삼산면 41.2%, 동해면 40.7% 등 40%대가 모두 8개 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면은 영오면 38.5%, 거류면 32.6%, 하이면이 31.9%, 회화면 31.1% 등 4개면인 것로 집계됐다.
고성읍은 19.2%로 10%대에 머물렀으나 조만가 20%대로 올라 설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인 2009년 대가면이 41.0%로 40%대는 1개 면인 것에 비하면 천양지차를 느끼게 한다. 30%대가 7개 면, 20%대가 5개 면, 10%대가 1개 읍이었다.

경남공감에서도 지난 5월 도내 인구 소멸 위험을 담은 내용에서 가임여성인구를 노인인구로 나눈 소멸 위험 지수를 적용해 고성군은 14개 읍면 중 13곳이 소멸 위험에 있다고 발표했다.

경남공감은 획기적인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대안’이 필요하며 청년?여성들에게 집중하는 이른바 타깃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 문화, 주거, 의료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청년여성들의 출산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호감도가 낮은 일률적인 대안보다 지역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과 난임수술에 대한 특화된 지원 등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