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의 고려 말 명필 행촌 이암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제9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주최,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허경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한글부문, 한문부문, 문인화 3개 부문에 걸쳐 전국 공모한 결과 총 561점이 제출됐다.

이에 운영위는 지난달 31일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1차 OMR 채점심사를 가진데 이어 지난 6일 고성문화원에서 각 서체별 최고 득점자 17명에 대해 2차로 검증 휘호를 거쳤다.

그 결과 대상(상금 500만원)에는 한문부문 행·초서체 ‘명제:국화’를 출품한 이영미 씨(여, 46세, 대구)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상금 200만원)에는 한글부문 해례본체 ‘명제:묵향이 집안가득’을 출품한 김영표 씨(남, 65세, 진주), 한글부문 궁체정자 ‘명제:이해인시’을 출품한 이문석 씨(남, 50세, 용인) ▲우수상(상금 50만원)에는 한글부문 해례본체 ‘명제:김동리시-추사찬’ 출품한 이주탁 씨(남, 60세, 대구) 등 13명이 차지했으며, 특선 62점, 입선 376점 등 총 449점의 입상 작품을 최종 확정했다.

또 출향인과 행촌 선생 후손의 뜻으로 제정한 제4회 대한민국행촌서예문화상(재부고성향우회장상. 상금 200만원)과 제3회 대한민국행촌서예작가상(고성이씨대종회장상. 상금 200만원)은 본 대회가 전국대회로서의 위상을 갖추기까지 성원해준 전국작가와 행촌대회 작가 중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곧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입상작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며, 11월 1일부터 4일까지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공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