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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교육발전과 인재양성위해 노력하겠다”
인터뷰 - 철성중학교 이진만 교사
2019년 08월 23일 (금) 14:31:32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37년간 고성군 교육 발전에 힘써 온 철성중학교 이진만 교사가 이번 달을 끝으로 정년퇴임 한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뿐 아니라 교실 밖의 세상을 체험시켜주고 나아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이진만 교사를 만나 교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교직에 몸 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어릴 때 꿈은 바다가 보이는 작은 학교에 부임하여 글을 쓰며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었는데, 교사의 꿈은 일찍 이루었지만 글 쓰는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생각에 작가의 꿈을 접고  훌륭한 독자가 되기로 했다.

그리고 당시 시대적 상황은 글쓰기에 대한 혐오감으로 충만한 시기였다. 글 내용이 이념적인 것이 아니어도 정보 관련 기관에서 일일이 검열을 하고 정권의 잣대에 벗어나는 것은 자기들 마음대로 가위질을 했다. 그런 불신으로 인해 대구 동성로에서 가진 마지막 시화전을 끝으로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접었다.
 
그러고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살자는 소신대로 특수학교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1982년 대구 광명학교에서 몇 달 동안 근무하다가 집안 사정으로 고성으로 오게 되었다. 당시 철성중고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37년간의 인연을 맺게 됐다.  
 
▶ 교직에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돌이켜보면 교직 생활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보물과도 같은 제자들이다. 제자들이 나름 사회에서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보람을 느끼고 기쁘다.
 
한편으로는 바깥에서 제자들을 만나면 뜨끔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체벌하면서까지 학생들을 공부시키는 것이 교육 풍토였다보니 시대가 변한 지금 그 당시 제자들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제자들이 농담 삼아 “그때 맞은게 아직도 기억납니다”라고 하면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그 밖에는 제자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 교육자로서의 공과는 제자들이 평가할 것이다. 
 
아무튼 철성중학교에서 가르친 제자들을 비롯해 고룡이청소년봉사단과 유소년 청소년봉사단 등 나와 인연을 맺었던 제자들이 모두 다 자신의 꿈을 이루어 훌륭한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 퇴임을 맞아 칼럼집을 출판하시는데.
▷ 처음에는 아이들 교육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아 지역신문에 기고를 하게 됐다.
논설위원으로 위촉 된 이후로는 교육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대한 글을 적었다.
큰 깊이가 없다 생각하지만 그 당시 지역사회나 국가의 이슈나 문제 등을 주제로 한 글이라 고성의 역사를 조금은 엿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 퇴임 후의 계획은
▷ 퇴임은 인생의 마침표가 아닌 쉼표라 생각한다.
큰 짐 하나를 내려놓기는 하지만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새교육공동체 고성주민모임, 제정구고성기념사업회 두 가지에 집중하려 한다.
 
남은 꿈이 있다면 우리나라를 돌아다니며 기행문을 쓰고 싶다. 새로운 시각으로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동네 이야기 등을 담은 책을 내면 좋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맡고 있는 것들을 후배들에게 빨리 물려주고 싶다.
젊은 사람들이 역할을 맡아 이끌어나가고 이제는 잘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고성교육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23일 교내에서 열리는 퇴임식을 끝으로 37년간 몸 담은 철성중학교를 떠나는 이진만 교사.
퇴임 이후에도 고성 교육과 인재 양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진만 교사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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