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안전한 통행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성군이 관내 경로당 주변지역에 노인보호구역 4개소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예고’ 공고를 내고 9월 2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노인보호구역이란 교통약자인 노인을 교통사고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양로원, 경로당, 노인복지시설 등 노인들의 통행량이 많은 구역을 선정해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자 지정된 교통약자보호구역으로 실버존(Silver Zone)이라고도 한다. 

 

지자체에서 지정 및 운영하며 어린이보호구역과 동일하게 통행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고 주정차가 금지된다.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표지판, 도로표지 등 도로 부속물을 설치할 수 있고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군은 날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와 고령화로 인한 노인 교통사고 위험 증가 등에 따라 그동안 고성읍 월평리 홍류마을 경로당, 하이면 봉원리 회원마을 경로당, 거류면 은월리 월치마을 경로당 주변 도로를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운영해왔다.

 

이번에는 회화면 녹명리 녹명마을 경로당, 마암면 화산리 법진마을 경로당, 동해면 장기리 용흥마을 경로당, 거류면 가려리 가동마을 경로당 주변 도로를 추가로 지정한다.

 

새로 지정되는 4곳은 통행 차량 속도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어르신 등 교통약자 사고 발생율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령화 된 어르신들의 경우 판단능력과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걸음이 느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노인보호구역 운영으로 이 주변 도로의 통행 차량의 속도를 줄여 사고 발생율이 감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많이 왕래하는 경로당, 시장 등에서는 운전자들의 서행운전이 각별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정예고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공고기간 내에 찬?반 여부와 반대 의견 시 그 이유 등을 기재해 고성군청 건설과 도로담당으로 방문, 우편 또는 팩스(055-670-2509)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