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스포츠마케팅과 체류형 관광의 기반이 될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2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유스호스텔 건립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고성군은 사업의 필요성에서 고성군이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광산업의 기반시설인 가족단위와 청소년 관련 숙박시설이 부족하여 스쳐가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고 고성군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지훈련팀과 각종 체육대회 유치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으나 숙박시설 부족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개최된 전국소년체전에서 학생들의 모텔 숙박 등 아동 인권문제가 새롭게 불거져 아동친화숙소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아동적합숙소 표준’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경우 어린이와 청소년이 포함된 각종 전지훈련과 대회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고성군을 체류형 관광지조성과 전지훈련 및 각종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은 고성군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고성군이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해 건립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스포츠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장기적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매년 예산도 늘리고, 체육 인프라도 확충하여 유치 종목을 다변화하여 전국(도) 단위 대회 및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마케팅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마이스(MICE)산업 육성으로  전국 공공기관·단체·기업체의 각종 세미나·연수 유치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스(MICE)산업이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게 정의한 국제 회의·전시회·컨벤션·박람회 등의 산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 대학생 MT 등 체류형 학생체험 여행객 유치 △고성권역 체류형 해양레포츠 단지 조성과 연계 △대전통영고속도로, 국도 34호선 등으로 접근 용이하며 △유스호스텔 중심으로 전통시장 5일장 체험, 고성오광대, 지역축제, 당항포관광지, 상족암군립공원, 갈모봉 등으로 교육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수요 창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스호스텔 건립계획으로는 위치는 고성읍 신월리 산 10번지 일원(군유지)가 1순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른 부지 검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용인원은 약 250명이며 소요예산은 약 100억원이 투입된다. 건립기간은 2021년 10월로 2021년 동절기 전지훈련, 대회팀을 유치할 계획이다.
 

운영계획은 유스호스텔 건립은 고성군의 경기부양을 위한 것이지, 이를 통한 군 수익사업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음을 전제로 했다. 청소년 및 가족단위 관광객, 전지훈련 및 대회참가팀, 초·중·고등학교 단체 체험학습 학생으로 대상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전예약제와 4인실, 6인실 등 가족 및 단체숙소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하며 부대시설로 세미나실 3개(대 250인, 중 100인, 소 50인)를 갖추어 도 단위 단체 워크숍, 회사연수, 회의실 등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봄·가을은 관광마케팅, 여름·겨울은 전국(도)단위 대회 및 전지훈련을 위해 운영될 것임을 밝혔다.

고성군은 △청소년 중심의 운영 △가족 및 단체 중심의 운영 △사전 예약제 숙박 운영  및 숙박비용 차별화 △종합운동장 내 합숙소 타지역 전지훈련팀에게는 숙소 제공 배제 등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중심의 운영은 유스호스텔의 경우 청소년 이용 비율이 60%이나 고성군의 경우 비율을 70%로 상향하여 청소년 중심으로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가족 및 단체 중심의 운영은 숙박업소가 대부분 2인실로 운영됨을 고려해 유스호스텔은 4인실과 6인실 등으로 운영 일반 숙박업소와 차별화를 도모한다.
 

사전 예약제 숙박 운영 및 숙박비용 차별화는 사전 예약을 통해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도록 하고 일반인과 청소년은 숙박 비용을 차별화 하여 운영한다. 4인실은 8만원, 6인실은 12만원 정도로 예정되어 있다. 청소년의 경우는 20~30% 할인 운영한다. 현재 운영 중인 종합운동장 내 합숙소 12인실 7개소(105인 이용 가능)는 타지역 전지훈련팀에게는 숙소 제공을 배제할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5월 국제대회인 고성아이언맨70.3대회 유치 당시 선수와 관계자들은 아시아권에서는 이만큼 좋은 조건을 갖춘 경기장이 없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이 없는 숙박시설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며 “유스호스텔 건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고성군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은 결정하면 집행해야 한다. 그 전제조건은 군민의 행복과 고성군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숙박업소 단체와는 계속적으로 소통하고 요구하는 바는 적극 수용하겠다. 유스호스텔 건립은 고성군의 경기부양을 위한 것이지 이를 통한 군 수익사업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