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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방산 관광자원화 개발사업, 추진 ‘불투명’
경남 공모사업 확정되고도 사업 진행 안 돼
주민 반대, 군 의회 예산 삭감으로 주차장만 건립
군민들, 주민과 의회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변화 필요
2019년 08월 09일 (금) 10:29:40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고성군이 벽방산 관광자원화 개발사업이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 개발계획에 확정이 되었음에도 군비사업만 하고 전체 사업 추진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지난 2018년 1월 경상남도 지역균형발전 개발계획(2018~2022년)에 고성군의 9개 사업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9개 사업 중 벽방산 관광자원화(31억) 개발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벽방산 관광자원화 개발사업은 군수 공약 사업으로 남해안의 경관·생태·역사자원이 풍부한 벽방산 숲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가족단위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추진됐다.
 
고성군 거류면 은월리 일원으로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 3년간으로 계획되어 있다. 사업량은 1만 7,579㎡로 주차장, 화장실, 숲길안내센터, 특산물판매장, 녹차&편백숲 테라피, 어린이숲 놀이터, 별빛공원, 등산로 조성 등이다.
 
사업비는 국비 10억 7,400만원, 도비 3억 2,200만원, 군비 14억9,400만원 등 총 28억 9,000만원으로 계획되어 있다. 연차별로는 △2018년 시설비로 군비 1억 5,000만원, 보상비 7억 4,200만원 등 군비 8억 9,200만원 △2019년에는 국비 1억원, 도비 3,000만원, 군비 7,000만원 등 2억원 △2020년 국비 9억 7,400만원, 도비 2억 9,200만원, 군비 5억 3,200만원 등 총 17억 9,800만원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2018년 제1차 추경으로 8억 9,200만원을 확보해 2018년 편입토지 소유자 사전협의로 추진되어 편입토지를 매입하고 주차장 건립 및 진입도로 개설 사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벽방산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오지 않고 도로 등이 개설되면 오히려 쓰레기 투기, 버스 진입 등으로 반대의 뜻을 내비치며 벽에 부딪혔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국비 1억원, 도비 3,000만원, 군비 7,000만원 등 2억원이 군의회가 삭감을 하면서 예산 반영이 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한 군의원은 “이 사업이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산로를 복원하는 사업인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아니었다. 개인 특혜성도 있을 수 있고,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어 굳이 2차선 도로를 내야 하는지 등으로 삭감을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난해 반대했지만 올해 다시 설명회를 열어 주차장 건립에는 동의를 얻었다. 그래서 지난해 이월예산으로 주차장을 건립했다. 진입도로는 주민 반대로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31억 공모사업에 확정이 됐는데도 2억원을 확보 못해 사업을 추진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올해 당초 예산에서 삭감이 되었다면 군의회와 주민들을 설득해서 1차, 2차 추경에서 확보했어야 한다.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것은 31억원 공모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일부 군민들은 국도비가 내려오지도 않았는데 군비를 투입해 선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군민들은 “주차장 건립은 인근 농원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 물론 수국축제 등을 통해 많은 외지인들이 오고, 등산로 활성화를 위해 그곳에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벽방산 관광자원화 사업의 큰 그림을 그려 놓고 주차장만 만들고 만다면 문제가 된다”고 했다.
 
또 다른 군민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고 군 의회에서도 삭감을 했다면 계속 지지부진하게 끌지 말고 주민들과 군의회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 건립 후 쓰레기 투기 등이 줄어 주민의 좋지 않은 여론은 줄 것으로 본다”면서 “일단 주차장 건립과 진입도로 개설 등을 완료하고 관광객이 늘어나고 하면 큰 그림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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