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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행복을 전하는 세탁소, 미성세탁소 원용식 사장
친절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30여 년 장수 영업
비 맞는 학생들에게 일회용 우의 제공 등 봉사도
“이웃끼리 웃고 행복 나누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2019년 07월 05일 (금) 14:29:12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고성읍 서외오거리 한 켠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세탁소가 있다.
그 이름은 미성세탁소. 세탁소를 찾으면 푸근한 인상의 원용식(60세) 사장과 아내인 신영임 사모가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맞이한다.
원용식 사장은 세탁소를 하기 전 양복점에서 양복을 만드는 재단사로 일했다.
“예전에는 양복점이 잘 됐는데 기성복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양복점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재단사들이 가장 전업하기 편한 것이 세탁업이었죠. 천에 대해서 잘 알고 다림질이나 제봉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1987년부터 함양에서 세탁소를 하다 1991년 고성에 내놓은 세탁소를 인수해 오게 되는데 그 가게가 미성세탁소였다.
미성세탁소를 운영한지만 30년이 다 되어가고 2009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온지도 10년이 흘렀다.
흐르는 시간 속에 시대도 점점 바뀌어 좋은 장비와 기계들이 많이 생기게 됐다.
“처음 세탁소를 할 당시보다 많이 편리해졌지요. 당시에는 다림질만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좋은 기계들이 나와 세탁소가 거의 공장수준입니다. 그만큼 세탁도 잘 되고요.”
세탁 문제로 항의나 신고가 잦은 요즘 그런 일들이 어느 정도 있냐고 묻자 원용식 사장은 그런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최대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작업하고 있고 또 지역분들 인심이 다 좋으셔서 작은 문제는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큰 사고 없이 지내온 것 같습니다. 세탁업을 하다보면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깜빡하고 넣어두신 채로 맡기시는 건데 몇 만원은 예사고 최고 100만원이 든 것도 봤습니다. 그런데 여자 손님들은 감사인사를 잘 해주시고 남자 손님들은 잘 안 해주시더라고요 허허.”
현재 미성세탁소에 옷을 맡기는 손님이 2,9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보통 한 세탁소에서 몇 백명 단위로 손님을 관리하는 것에 비했을 때, 또 고성읍 인구에 대비했을 때 상당히 많은 숫자이다.
최근 2년간 세탁물을 맡기지 않으면 데이터를 삭제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손님이 찾는데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미성세탁소는 세탁을 잘 할뿐 아니라 사장님 내외가 매우 친절하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하자  원용식 사장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손님들이 옷을 세탁소에 맡길 때는 그만큼 원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마치 새것 같은 옷처럼 잘 관리되고 오래 입길 바라는 마음이겠죠. 제가 입는 옷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친절은 당연한 것이고요. 오늘 낮에도 다른 세탁소에서 문제가 생긴 손님이 주변 사람들에게 세탁소를 추천해 달라하니 전부 우리 세탁소를 추천해주어 오게 됐다는 소리를 듣고 기뻤습니다. 이게 다 지역분들 덕인 것 같아요.”
미성세탁소는 일주일에 토요일을 빼놓고 모두 영업하는데, 단 하루 쉬는 토요일에도 교회에 나가고 봉사활동을 하는 등 바쁘게 보낸다.
특히 원용식 사장 부부는 세탁소에 일회용 우의를 30여 개씩 구비해 놓고 갑작스레 비가 오는 날, 비를 맞고 지나다니는 학생들에게 일회용 우의를 제공하는 등 생활 속 봉사를 펼쳐오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분들 서로가 웃고 행복을 나누면서 살면 좋겠습니다”고 말하는 원용식 사장.
그는 오늘도 손님들에게 깨끗한 옷과 함께 행복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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