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면 출신인 시인 서병진 재경고성문인협회 회장이 시조집 ‘너른지 메아리’를 출판했다.
이에 지난 7일 한국문예‧한국시사랑문학회 제46회 정기회와 함께 가산 서병진 시인의 ‘너른지 메아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너른지 메아리’는 자연적 소재를 형상화 한 작품들로 특히 고향 고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작품이 많다.
이 책은 ▲1부 이파리 없는 나무도 숨은 쉰다 ▲2부 고향은 어머니 강 ▲3부 세월 속에서 꽃은 핀다 3 ▲4부 시간은 흔적을 남긴다 ▲5부 문학은 일상 속에서 윤택한 삶을 가꾸는 도구다 등을 180 여 페이지에 걸쳐 담아냈다.
서병진 시인은 “학창시절 벼 이상을 주워 모아 타작할 적에 흥얼거렸든 소리가 되새김 되어 시조집 명을 태어난 동네 ‘너른지’를 ‘너른지 메아리’로 했다”며 “시조를 창으로 부르며 쓰면 흥이 나고 재미있는 장르이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읽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시조평을 한 원용우 고문은 “서병진 시조는 시조의 꽃과 시조나무를 가꾸는 장인 정신이 작품에서 읽을 수가 있고, 자연적 소재를 형상화 한 작품이다”며 “고향에 대한 작품이 많았고, 현실이나 시대성을 나타낸 작품이며 정통적인 시조의 율격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1941년 고성군 삼산면 판곡리에서 출생한 서병진 시인은 삼곡초등학교-고성중학교-고성농업고등학교(현 경남항공고등학교)를 거쳐 동아대학교 수학과,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상담학과를 졸업하며 교직에 몸담았다.
주례여자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퇴임한 서병진 시인은 재경삼산면향우회 창립멤버로 향우회장을 맡았으며, 한국시사랑문학회장, 재경고성문인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는 ‘이파리 없는 나무도 숨은 쉰다’, ‘고향은 어머니 강’ 등 9권, 수필집 ‘가산으로 가는 길’, 칼럼집 ‘세상 이야기’ 등을 펴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