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과거 3D업종이라 불리던 환경미화원 직이 인기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성군은 최근, 2명의 환경미화원(청소원) 채용 공고를 한 결과 31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나 1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3년은 1명 선발에 10명 지원, 2014년 2명 선발에 18명이 응시해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인 것을 보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짐을 엿볼 수 있다.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 까지 다양했지만 평균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졸 출신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환경미화원 직종도 학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적국적인 것으로 처우나 복리후생 제도가 과거와는 크게 개선되어 준 공무원 수준을 유지하기에 각 지자체 채용 시 마다 지원자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군 환경미화원도 공무직이여서 정년이 보장되고 호봉 수에 따라 급여(초봉 약 250만원)도 올라간다. 또 각종 수당과 공무원복지포인트도 부여돼 중견기업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
이 때문에 비교적 젊은 청년들에게 인기가 있고, 이직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필기시험이 없고 건강한 체력과 직업관만 투철하면 응시할 수 있다는 매력이 응시율을 높이는 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응시자 31명에 대해 오늘(24일) 체력시험을 실시하여 6명을 선발, 최종 면접을 통해 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환경미화원이 공무직 규정에 따라 정년이 보장되어 있고 각종 혜택이나 복리후생제도가 잘 되어 있어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공정한 룰에 의해 선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설명-환경미화원 응시자들의 체력시험 모습(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