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왔던 고성군 종합사회복지관이 복지기능을 강화한 시설로 재탄생 한다.

고성읍 동외리 230-2번지 소재한 고성군 종합사회복지관은 2006년 4월 준공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사회복지시설이다. 

당초 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사회복지관의 설치)에 의거 설립된 종합사회복지관은 저소득층 가정복지, 아동·청소년 복지, 장애인 복지, 기타 지역복지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취지로 건립해 지난해까지 군이 직접 운영하는 형식으로 일반 주민 대상 노래교실, 요가, 댄스, 홈패션 등 문화·교육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전국 사회복지관을 대상으로 3년 마다 시행되는 시설평가에서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매회 최저평가(2012년 F, 2015년 D, 2018년 F)를 받으면서 설립목적에 맞지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올해 초 고성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던 노래교실, 공예, 주산 등 21개 문화 강좌가 고성읍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모두 이관하고, 순수기능을 되찾고자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처음 건립 취지대로 지역복지사업 운영에 들어간다.

예산이 수반되는 대로 1~4층 전체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각 층별 문화프로그램이 아닌 순수한 복지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제23조 2에 의거 사회복지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일반주민이 아닌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2층은 사례관리,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위한 사무실 및 프로그램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센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순히 복지관 대관과 교육실로만 사용하던 3층 공간은 아동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해 맞벌이 및 양육취약가구의 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다.

노래교실과 요가교실을 운영했던 4층 대강당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과 ‘공동육아나눔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앞서 군은 공동육아나눔터 사업비로 도비 5,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공동육아나눔터로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돌봄 공동체를 조성하고 장난감 무료대여를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를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육아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 고성체육관, 지상 1층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 지역자활센터 시설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백두현 군수는 “종합사회복지관 재정비를 통해 단순한 여가기능만을 수행하던 기존의 복지관을 탈피해 지역 취약계층의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