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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건립이 숙박업계 죽이기인가?
백 군수 계획 발표하자 숙박업지부 건립 반발... 계획 변경 촉구
군민 다수는 수요적인 입장에서 다양한 선택 기회로 환영 목소리
전국 대회 시 3개 팀 중 1개 팀은 타지 숙박, 건립 절실
2019년 05월 03일 (금) 14:09:10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백두현 군수의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에 숙박업소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성군은 지난달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숙박협회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숙박협회 관계자는 “고성군 내 숙박업체를 다녀봤는데 손님이 없어 절망 그 자체였다”면서 “GGP의 고성발전 기금이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유스호스텔 건립 구상을 다른 계획으로 바꾸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유스호스텔 설치가 되면 각종 체육행사 시 강 건너 불구경을 할 것이며 경제 유발 효과가 없고 설치 장소가 적합하지 않도고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에 숙소를 만들었으나 숙박 환경이 너무 안 좋다”며 “문체부장관배 축구대회에서 1,200여 명이 왔으나 8개 팀 420여 명이 통영 등에서 숙박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지훈련 및 대회 등으로 9만 5,000여 명 중 2만 8,000여 명이 외지에서 숙박해 숙박 문제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득했다.
회의를 주제했던 백두현 군수는 좀 더 검토 후 조만간 다시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하고 간담회를 마쳤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또다시 당항포의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건립 당시 고성군은 부지를 무상지원하고 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해 주었고 MOU를 체결해 고성 군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숙박단체에서 경남교육종합복지관 운영으로 인해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며 당시 고성군과 경남도교육청에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 했고 결국 이로 인해 개관 3개월 만에 약속은 파기되고 교원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게 됐다.
군민 A 씨는 “특정된 몇 곳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마치 숙박업소 전체를 대변하는 듯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관내 전지훈련이나 대회 시 시설이 좋고 호응이 좋은 숙박업소를 찾는다”고 했다.
취재 결과 이 말은 사실이었다. 전지훈련이나 대회 시 이용한 숙박업소는 모두 12개 숙박업소였고 이중 5개 숙박업소만이 각각 1,0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협회가 주장하듯 1,500개 객실이 있어 유스호스텔이 굳이 필요하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체 고성군 통계이며 실질적으로 월평리 등 외곽지 모텔, 여인숙, 무인텔 등을 제외한 고성읍 중심지 소재 숙박업소는 23곳이며 객실 498개였다. 2인 기준으로 하면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회 유치 시 숙박 현황에 대해서는 올해 2월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31개 팀(관내 1개팀 제외) 중 관내 숙박업소 이용 18개 팀, 출퇴근 3개 팀, 외지 숙박이 10개 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3개 팀 중 1개 팀은 외지에서 숙박을 한 것.
특히 지난해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는 38개 팀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32개 팀으로 줄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이유가 숙박이라고 분석했다.
군민 B 씨도 “당항포 교육종합복지관의 경우 인근 숙박업소들이 반대를 했지만 현재 와서 보면 상권이 살아난 것도 아니다”면서 “대승적인 결단으로 파이를 키워야 한다. 이런 식이라면 자란만 치유단지, 갈모봉 삼림욕장도 체류형 숙박시설이 되어야 할 것인데 그 모든 것을 반대할 것인가” 반문했다.
A 씨는 “유스호스텔은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의 필수기반시설로 몇 년 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먹을거리와 숙박이 열악한 고성군에서 필히 있어야 하는 시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군민도 “수요적인 입장에서 다양한 숙박시설과 취향에 맞는 선택의 기회가 있어야 고성군이 상품이 된다. 창녕의 경우 전지훈련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그 이유는 호텔, 리조트, 단체형 숙박시설, 사우나 등 다양한 인프라가 있기 때문이다. 30명이 넘는 단체 방문객은 2명 정도 1실에 들어가는 모텔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꺼리게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세미나, 워크숍, 도단위 행사 유치를 위해서도 유스호스텔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한 군민은 “고성군은 통영, 거제에 비해 접근성도 좋다. 고성군에 한 번도 와 보지 않은 사람들이 고성을 맛보고 즐기게 해 다시 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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