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초등학교(교장 변진희)가 지역의 특성이 잘 고려된 학년군별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실천하는 교육과정으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복맞이학교로 지정된 하일초는 ‘마을 속의 학교, 학교 속의 마을’을 실천중이다.

지난 10일 1~3학년 학생들은 학교가 속해 있는 학동마을을 찾아 유서 깊은 마을의 자랑을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듣는 시간을 가졌다.

고성학동마을은 산수가 수려하고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으로 명당이라 믿고 입촌하여 학동이라 명명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전해진다. 

한 어르신은 “학동마을 담장은 수태산 줄기에서 채취한 납작돌과 황토를 결합하여 바른층으로 쌓은 것으로 다른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이 있다”며 “'육영재', '최씨고가' 등 일부 전통가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전통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문화재다”고 말했다.

이날 한 3학년 학생은 “학동마을에 있는 위치하고 있는 우리 학교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마을 어르신께 옛것을 배우고 황토빛 돌담길을 따라 친구들과 걷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