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대가면 연지리 소재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 숲’(이사장 홍종관)은 조성한지 10년째를 맞아 서서히 한국 아동문학의 요람으로서 그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동시동화나무의 숲은 지난해 10월 경남도로부터 비영리 문화예술법인·단체로 지정됐다. 공모 과정을 통해 37개 지정 문화예술법인·단체 중 유일하게 문학분야에서 지정 받았다. 이로써 기부금품 공개모집이 허용되고 전문예술법인 출연 재산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도 면제되는 혜택을 받게 되었다.
올해 1월에 경남도의 추천을 받아 기획재정부에 지정기부단체 신청해 3월 지정 고시됐다. 이번 기부단체 지정고시로 동시동화나무의 숲에 기부하는 법인회사는 법인세법에 의거 소득금액 10%한도 내 전액 손금산입 처리되고, 개인사업자는 소득세법에 의거 소득금액 30%한도 내 전액 필요경비산입 처리와 개인 소득자는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 숲은 법인 운영에 있어 부족한 재원을 기부금으로 충당하여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동안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 숲은 아동문학 계간지인 ‘열린아동문학’을 2019년 봄호까지 80호를 발간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지로 자리매김했다.
연 2회 열린아동문학지에 실린 작가들을 초청하여 1박 2일간의 열린 한마당 행사를 열어 작품에 대한 의견 교환과 상호 교류 도모 등으로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우리나라 아동문학인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가면 연지리 동시동화나무의 숲에는 열린아동문학의 주요 필자와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자의 나무로 지정, 1년에 16그루씩 표지석을 세워 2194그루의 작가 나무가 자라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성군으로부터 ‘동동숲 작은 도서관’을 등록하여 금년 3월부터 매달 1회씩 ‘작가와 만나는 동동숲 데이’를 추진해 지역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호응이 높다.
동동 숲에 조성된 나무와 꽃들을 보며 아동청소년들에게 전인적인 인격을 함양하는 문학공간을 마련하여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의 메카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