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고성장날을 맞아 여야 후보가 대규모 출정식을 가졌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총성 없는 전쟁이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보궐선거 출마자들은 4월 2일 자정까지 13일간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고성시장 장날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출정식을 갖고 집중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21일 오전 9시 고성읍 버스간이대합실 앞에서 이옥철 경남도의원, 하창현‧김원순 고성군의원, 배윤주‧김혜경 통영시의원을 비롯한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이옥철 도의원은 “우리는 작년 6월 13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군민들께서 저를 비롯해 백두현 군수, 하창현‧김원순 군의원 뽑아주셔서 지금 잘 하고 있다. 사람을 잘 뽑으니 고성도 바뀌고 있다”며 “누가 대통령과 통하고, 국회에서 큰 소리치고 일 잘 할 수 있겠나. 양문석 후보가 적임자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허수아비에게 빨간 옷만 입혀도 당선된다는 말을 더 이상 들어서는 안 된다. 국회의원 잘 뽑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양문석 후보는 “고성군민들 먹고 살기 힘들다. 이렇게 힘들고 아픈데 어떻게든 극복해야한다. 지역 살리려면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받아와야하는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미워도 예산 주는 사람은 그 사람들이다”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어떻게 예산 받아 올 수 있겠나. 중앙정부에 애걸복걸해 예산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저 양문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 때 국회의원 역할은 백두현 군수가 정책 펼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예산 받아오는 것이다. 군수와 국회의원 당이 달라서 공약사업을 할 수 있겠나. 군수 제대로 보좌하는 국회의원 역할은 양문석만이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10시에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고성축협 앞에서 조경태‧전희경 국회의원, 황보길 도의원, 한국당 군의원을 비롯한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고성출신인 조경태 국회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권이 폭주하고 있어 이대로 두면 사고가 발생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여러분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는 브레이크 역할을 해달라”며 “정치인은 공약을 잘 지켜야 하는데 문제인 대통령 약속 지킨적 있나. 정점식 후보가 국회로 가서 회초리를 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정점식 후보는 “고향 고성이 피폐해졌다. 조선산업 특화지구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도록 하겠다”면서 “무능하고 불안한 문재인 정권 심판해야한다. 황교안 대표와 함께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 꼭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에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에서도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불모지이던 통영‧고성 지역에서 시장‧군수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배출하며 지역 기반을 확실히 다져야하는 입장이고, 한국당은 지역에서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옛 위상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수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 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각각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에 참석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와 유세에 함께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어 전 국민이 주목하는 선거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