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제정구 선생의 ‘가짐 없는 자유’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 들어선다.
기념관은 ‘고 제정구 선생 커뮤니티센터’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위치는 대가공원 내에 설치되며 250㎡ 정도로 고 제정구 선생의 살아 왔던 뜻을 받들어 소박하게 들어설 계획이다.
고 제정구 선생 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19주기 추모식에서 이야기가 나와 사업비 18억원으로 추진을 하게 됐다.
고성군은 실시설계 3개월, B/F 인증 2개월, 공사 6~7개월 등으로 진행해 올해 연말 준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설계가 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던 유홍준 교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승효상 건축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텄던 것.
승효상 건축가는 파주 출판도시 프로젝트에 코디네이터로 참여하여 건축 지침과 마스터플랜을 기획하고 건설을 총 지휘하여, 2002년 미국건축가협회로부터 '명예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같은 해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건축가 승효상’전을 가졌다.
2007년 미국 구겐하임 재단이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 조성하는 구겐하임 문화지구에 들어설 비엔날레 파빌리온 19개 중 '파빌리온 17'의 설계를 맡았으며, 독일 베를린 구동독 지역에 있는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는 페퍼베르크 미술관 건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2008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았고, 2011년에는 제4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공동감독을 맡았다.
군민들은 제정구 선생의 기념관을 짓는 것도 뜻 깊은 일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의 설계 콘셉트를 받아 짓는다면 고성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