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시행하고 있는 브라보 행복택시가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 실현이라는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형평성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브라보 행복택시는 2016년 시행되었으나 면소재지까지 운영하다 보니 이용자가 적었다. 2017년에는 생활권까지 확대해 실시되자 이용자가 많아졌는데 2016년 이용자가 적다보니 운영예산은 대폭 삭감된 상태였다. 주민들이 과도하게 이용하면서 군은 원활한 행복택시 운영을 위해 마을별로 월 15회로 행복택시 이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고성군은 지난해 27개소에서 올해 37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예산은 국비 5,330만원, 도비 8,810만원, 군비 7,800만원 등 총 1억 9,470만원이 투입된다.
현재 브라보 행복택시는 마을별 차등을 두어 이용이 적은 곳은 20회 정도, 많은 곳은 80회 정도로 차등 지급하고 있다. 고성군은 각 면에 이용권을 배부하면 면에서 마을이장에게 배부해 해당가구에 차량유무, 형편 등을 고려해 배부하는 방식이다.
이렇다 보니 형평성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군민 A 씨는 “이장이 이용권을 배부하다 보니 형평성 있게 배분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승용차가 없는 노약자들이 병원을 가거나 장을 보러 가는데 사용해야 하는데 승용차가 있는 가구에 배부를 한다든지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군민도 “마치 개인 콜택시 정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있어 당초 취지와 맞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행복택시에 대한 민원이 있었다”면서 “군에서 일률적으로 배부하기 보다는 이장이 마을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어 배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아울러 “배분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해 연초 공문을 발송하고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면서 “분기별 현장 확인을 하고 있고 계획이 되어 있다”고 했다. 
군민들은 행복택시가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 실현이라는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며 타 지역 벤치마킹 등을 통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고성군이 대중교통 체계 개편 용역을 착수했으니 이런 문제점도 용역을 해 방안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