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SK건설이 운영하는 살수차가 노후 되어 환경을 오히려 해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공사현장에 투입된 살수차는 9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 7대는 SK건설협력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2대에 대해서는 SK건설이 직영으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어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SK건설이 직영으로 투입된 살수차는 1992년식으로 20년 이상의 연식으로 상당한 노후화로 인한 매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들이 지적이다.
SK건설 환경팀 관계자는 “직영 지입차량은 2대로 1992년식과 2004년식이 맞다”며 “그렇지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현장에 투입된 9대 살수차가 대부분이 외지차량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 업체 이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A씨에 따르면 “살수차 1대 당 월 8~900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에도 같은 살수차가 많이 있음에도 낡은 외지차량을 이용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살수차가 이용하는 취수원도 문제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살수차가 이용하는 취수원이 하이면 소재지 신덕마을 한 가운데를 흐르는 큰 내천을 이용하고 있다.
하이면민들은 “주민들이 사용하는 내천의 용수 고갈도 염려되고 있다”며 “SK건설이 말로만의 지역민과 상생협력이지 낡은 살수차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용수 고갈이 염려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하이화력 1·2호기 발전소 공사현장 인부들은 기능공은 전라도 등지의 외지인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원청인 SK건설이 협력업체를 핑계로 상생협력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살수차의 노후화로 토사반출차량들의 진·출입 시 비산먼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으로 행정의 집중적인 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