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성군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총 48명의 승진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이 지난 19일 발표한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 예정인원은 4급 서기관 1명, 5급 사무관 7명 6급 19명, 7급 17명, 8급 4명 등 48명이다.
이중 관심을 모았던 4급 서기관 직렬은 행정직이 예고됐다. 5급 사무관은 행정 4명, 시설(토목직) 2명, 시설(지적직) 1명 등 7명이다.
4급 서기관은 연말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구대준 미래전략실장 후임이다.
5급 사무관은 허옥희 고성읍장의 명예퇴직과 조직개편에 따른 요인 4명, 상위직렬 직급승진(서기관 승진 후속) 1명, 도청인사교류 사유 미발생 1명 등이다.
5급 승진인사 예고 중 소수직렬 안배가 눈에 뛴다. 환경, 공업, 산림, 세무, 시설 지적직 등은 행정 내에서 소수직렬로 일컬어져 행정직이나 농업직 등에 비해 사무관 승진 기회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산림 과 세무직은 몇 차례 사무관 승진을 했지만 환경, 공업, 시설 지적직은 한 차례도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다.
하지만 이번 승진 예고에서 지적직이 포함돼 소수직렬들의 사기진작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지적직 사무관 승진은 고성군 최초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는 백 군수의 인사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여서 앞으로도 소수직렬 배려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초대 국장 자리를 누가 꿰찰지도 관심사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행정복지국’과 ‘산업건설국’. 국장은 4급 서기관으로 행정복지국장은 배형관 기획감사실장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산업건설국장은 행정직 5급 사무관 중 승진자가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4급 서기관에 오르려면 5급 사무관 승진 후 만 4년이 경과된 자라야 한다. 김정년 행복나눔과장, 고재열 문화체육과장 등 2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두 사람 중 누가 서기관에 오를지 공직사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번 승진인사에 5급 사무관 1석이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경남도 인사교류에 의해 도청 직원이 고성군 5급 사무관 1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성군 공무원이 차지해야 할 5급 1석을 도청 공무원에게 사실상 빼앗긴 구조다.
이 같은 현상은 도내 전 시군이 동일하다. 하지만 백두현 군수가 김경수 도지사에게 인사 불합리성을 꾸준하게 제기한 결과 내년부터 도청 사무관 파견은 하지 않는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 고성군과 2개 시군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돼 백 군수의 정치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19일 상반기 정기인사 예고와 함께 오는 26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승진내정자를 공개하고 28일 보직이동 등 인사발령 할 계획이다. 인사발령 시행일은 내년 1월 1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