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원 재선거에서 5개면(구만·회화·마암·동해거류면) 주민들은 정호용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 2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 5개면 8곳의 투표소는 투표를 하기 위해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당초 다소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유권자들의 관심은 비교적 높았다.

아침 일찍 농사일을 끝내고 투표장을 찾았다는 거류면의 한 유권자는“투표는 꼭 해야지요. 찍어줄 사람이 있다”며 투표용지를 받아들기도 했다.

이날 투표는 구만면이 57.7%, 동해면 56.3%, 마암면 52.4%, 거류면 44.9%, 회화면 43.2% 등이며, 전체 49.9%의 재선거로는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4명의 후보들은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그동안의 수고를 위로하며 각 투표소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투표장이 대다수 학교이다 보니 출입하는 차량들의 소음으로 인해 수업에 방해를 준다는 지적과 함께 학생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장인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 주변으로 각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며 긴장의 감운이 돌았다.

투표함이 개방되면서 각 후보자들의 참관인들은 희비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정호용 후보는 거류면 2투표소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율을 보여 여타 후보들이 따라잡지 못했다.

황보길 후보는 비교적 선전했지만 301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베를 마셔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