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부터 발행된 고성사랑 상품권이 9월 말 기준 34억원이 판매됐다.
지역의 현금 유통을 통해 침체된 고성 경기를 활성화 하고자 발행했던 고성사랑 상품권이 고성 내 700여 개에 이르는 가맹점 확보, 상품권 구입 및 환전의 편리성으로 인해 군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0원권과 1만원권 2종류로 유효기간이 5년인 고성사랑 상품권은 발행 초기 판매가 지지부진 했으나, 지난 6월 정부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고향사랑 상품권’을 할인 발행하는 지자체에 국비 60억원을 지원함에 따라 고성사랑 상품권 판매에 날개를 달았다.
10% 특별 할인을 시작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에만 무려 31억원이 판매됐다.
고성사랑 상품권 유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직접 밝힌 백두현 군수의 의지에 따라 고성군은 ▲농‧축협과 고성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 협약 ▲상공협의회 등과 고성사랑 상품권 구매협약 추진 ▲추석 명절 기업체 이용 권장 ▲표창 시상금, 공무원 수당 상품권 지급 등을 추진했다.
실제 추석 명절 전후로 각 기관 및 사회단체, 개인이 기부하거나 물품 구매 등을 통해 상당한 양의 상품권이 시중에 돈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타 지역 대비 더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고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발행했던 고성사랑 상품권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침체에 빠진 우리 고성 경제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권을 이용하는 이 모씨는 “상품권을 사용하게 되면 모든 물품을 1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다. 또 주유소, 마트, 식당 등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한 것 같다”며 “10% 할인이 올해 12월까지만 가능하다니 아쉬움이 크다. 할인기간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한 점주 김 모씨는 “요즘 카드사용 손님보다 상품권을 이용하는 손님이 많아졌다. 카드 수수료도 아끼고 상품권을 바로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어 참 편리하다”며 상품권 이용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고성군은 고성사랑 상품권을 20억원 추가 발행하기로 하고 10% 할인이 가능한 올해 말까지 상품권 판매 및 이용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