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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군수 행보에 이목(耳目)이 쏠리는 이유
2018년 09월 21일 (금) 14:17:33 류정열 편집자 gofnews@naver.com

   
▲ 류정열 편집자
백두현 군수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6.13 지방선거 시 ‘여당 힘 있는 군수를 뽑아야 지역이 발전 한다’고 호소했는데, 그땐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한 소리려니 했다.
그런데 막상 그 힘(?) 있는 여당 후보가 군수가 되어서인지 취임 80여일 만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화력발전소 시공업체인 SK건설의 태도에서 읽을 수 있다. 그동안 SK건설은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홀대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최근 SK건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지역 업체 참여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발주 품목과 금액 등을 밝히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고성군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청 민원실에 구인 창구를 만들어 직접 고용에 나서고도 있어 지역민 일자리 챙기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러한 데에는 백 군수의 엄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 군수가 취임 후 하이화력발전소 건설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불쾌감을 드러내며 자리를 떴다는 것. SK건설이나 GGP에서 지역 업체 참여와 지역민 고용창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무언의 엄포인 셈이다.
나아가 백 군수는 비공식 자리에서 고성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기업은 고성을 떠나야 한다는 강경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과 주민이 상생해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자칫 군수가 기업 운영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군민을 위한 사심 없는 엄포는 과해도 모자람이 없다는 평가다.
여기다 최근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부품 공장이 고성으로 올 것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진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고성군과 KAI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AI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선두하고 있는 대표기업이여서 직영공장이 우리지역으로 온다는 것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 
특히 고성군 주요 정책 중 하나인 항공산업 육성 견인차 역할도 기대할 수 있는 호기이다.
다만 사천시의 반대여론을 어떻게 피해갈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인접 시군 간 상생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사천시민들의 불만이 가득하다. 필자가 만난 사천시민들은 힘의 논리에 의해 고성군에 빼앗겼다는 표현을 했다. 여당 힘 있는 군수와, 도지사로 이어지는 정무적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듣고 보니 어느 정도 수긍되는 말이다. 과거 같으면 어려운 일이 백 군수 취임 후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사천 시민들의 주장이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고성군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어렵다. 또 조선경기 하락으로 실직자들도 많다. 이런 현실에 경기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주요정책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힘 있는 군수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고성군이 처한 현실에 KAI 고성공장 유치는 새로운 돌파구일 수 있다. 이런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사천시민들에게는 다소 죄송한 말이지만 시작 했으니 매끄럽게 끝도 내어야 한다. 백 군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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