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진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국가혁신클러스터’에 포함돼 항공부품·소재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진주혁신도시 중심의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진주 혁신도시 일대를 항공부품·소재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으로, 혁신도시 인근 직경 40㎞ 이내 지역인 진주시, 사천시, 함안군, 고성군이 지정된다.
고성군은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 종합타운 지구와 상리면 이당일반산업단지, 회화농공단지가 거점대상이다.
경남도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 2024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한 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혁신클러스터 내 투자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제특례, 세제 지원, 보조금 우대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기 선정된 동해면 내곡리 일원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가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됨으로써 무인기 전용단지로의 특화 개발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소식이 전해진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의 이당일반산업단지 신규 날개공장 신축 계획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백두현 군수가 지난 14일 열린 민주평통 고성군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항공산업은 사천시의 전유물이 아니다. KAI 공장 유치로 고성 경제를 살리도록 하겠다”면서 “KAI 공장 유치가 고성 항공산업의 시발점으로서 상리면 일원이 항공산업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백 군수의 항공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었다.
무인기 종합타운 지구, 상리면 이당일반산업단지, 회화농공단지에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으로 항공우주․소재산업 분야 기업이 유치된다면 조선해양산업 침체로 바닥을 친 지역 경제가 다시 활성화 되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지역주도 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시·도 지역혁신협의회는 21일 전국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지역혁신협의회는 지역혁신 전문가 20인 이내로 구성하며 소속 시·도의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 지역사업 평가와 조정, 예산 신청 방향 등을 심의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기획하면 다수 부처가 포괄보조 형식으로 지원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은 내년 초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일자리 창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공급 등 지역의 혁신성장과 삶의 질 개선 분야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발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