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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스포츠전담부서 신설해 스포츠마케팅에 올인해야
2018년 07월 20일 (금) 14:52:12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제23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제240회 국기원 경남 승품단 심사대회, 제21회 경상남도지사기 생활체육 탁구대회, 2018년 대통령배 경상남도 씨름왕 선발대회,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검도 경남대표 선발전, 제17회 고성군수배 전국테니스대회...
이는 지난 50여 일 동안 고성군에서 개최된 전국‧도 단위 스포츠 대회이다.
조선해양산업이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지역경제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각종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한 고성군은 그해 전국‧도 단위 11개 대회, 전지훈련 7개 종목 160개팀을 유치해 33억원의 경제효과를 본 뒤 2017년에는 전국‧도 단위 17개 대회, 전지훈련팀 13개 종목 681개팀을 유치해 94억원의 경제효과를 일으킬 정도로 급성장했다.
2017시즌 경남 전지훈련 유치인원은 창녕군(5만 7,464명)과 통영시(5만 270명) 보다 많은 6만 4,061명으로 경남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선수들 외에도 학부모나 관계자 등이 고성을 찾아 체류하는 것 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방문인원이나 경제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의 성장으로 고성읍 상권에 활력이 생기자 지역상인들 역시 스포츠마케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은 각종 전국‧도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가 연중상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실제 강원도 양구군의 경우 고성군 인구의 절반 수준인 2만 4,000여 명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축구, 테니스, 빙상, 이종격투기 등 20종목의 대회를 유치해 연인원 19만 6,949명, 경체효과 144억 3,212만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전지훈련 역시 8종목 83개팀, 연인원 1만 9,973명, 경제효과 16억 9,753만원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도시로 거듭나면서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의 한 축이 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성군도 이처럼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스포츠전담부서’를 별도로 신설하는 것이 선행돼야한다는 것이 스포츠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금도 행정과 종목 협회에서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에 힘을 쏟고 있지만, 유치부터 대회 개최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성군 스포츠마케팅 부서의 경우 공무원 3명이 배치돼 있는데, 이들만으로 매 주말마다 대회를 치러내고 전지훈련팀을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경남도내 거창군과 남해군의 경우에는 ‘체육시설사업소’라는 명칭의 스포츠전담부서가 별도로 있고, 함안군은 ‘문화체육관광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회 유치나 전지훈련팀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고성군도 이제는 스포츠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계약직으로라도 인력을 보강해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한다는 여론이다.
지금까지 ‘공룡엑스포’로 공룡나라 고성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스포츠마케팅’으로 스포츠도시 고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다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스포츠 대회 참가 선수 및 전지훈련팀들로 지역상가가 1년 내내 북적거리는 고성군을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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