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동진 통영시장과 최을석 고성군의원이 29일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했다.
 김 시장과 최 의원은 이날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통영·고성지역 위원장인 이군현 국회의원에게 입당서를 제출했다.
 김 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단체장이 국회의원과 도의원, 지방의회가 한 목소리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집권여당과 궤를 같이하면서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대안모색과 교통인프라 구축 문제를 타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음악제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적절한 대처와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시군통합 문제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6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적 보유에 대한 찬반 비율이 반반으로 비슷하게 나타나자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12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이군현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축하 인사말에서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전격 입당한다"고 시사 한바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득표율 33％에 그친 한나라당 후보를 따돌리고 52％의 득표율로 당선됐었다.

 한편 그동안 무소속의원을 고수하던 최을석 군 의원도 이날 김 시장과 함께 한나라당 입당을 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의원은 한나라당에 입당에 대해 “지역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이후 특색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치와 지방정치의 가교가 절대 필요함을 인식하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동료의원들과의 뜻을 같이하고자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밝히고 “미력한 힘이나마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지역에서 맡은바 직분을 다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이학렬 군수와 하학렬 도의원을 비롯해 10명의 군 의원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며  김대겸 도의원이 무소속을 고수 하고 있다.
 한편 최을석 의원은 지난 지방 선거에 고성 가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성 군 의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