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19일 고성교육지원청에서 고성군 청소년수련관 건립에 따른 ‘청소년과 함께하는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백두현 고성군수, 이쌍자 군의원, 초중고 각 학교별 학생대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청소년수련관 사업전반 설명 및 청소년 의견청취의 시간을 가졌다.
백두현 군수는 인사말에서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여러분이 활동하는 공간이고 여러분에게 편안하고 편리해야 하는 공간”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하므로 이런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련된 자리이므로 편안히 의견을 제기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아동청소년담당의 사업내용 설명, 건축개발 담당의 벤치마킹 사례 소개, 건축사사무소 관계자의 설계 내용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의견청취의 시간에 고성중앙고 학생은 “대학진학상담센터가 창원에 있어 거리가 멀어 고등학생들을 위해 청소년수련관 내에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층에 진로교육지원센터가 설치되어 대학진학 상담은 물론 다양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학생·학부모 상담도 가능하도록 강사 및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고성음악고등학교 학생은 “기타와 같은 악기들은 개인의 것을 가져오면 되지만 피아노와 같은 악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악기들이 구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학생은 “조감도를 볼 때 계단이 가팔라 보이는데 몸이 불편한 이를 위한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은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청소년수련관 외 기타 의견으로 교복뱅크나 입지 않는 옷을 나누는 벼룩시장 등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예약·반납 등 운영 방법, 비용 등이 있는지 궁금해 했다. 간담회 말미에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묻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한편 고성군 청소년수련관은 고성읍 서외리 구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올해 5월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오는 12월 공사에 착수해 2020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