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올해부터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고성지역에서만 유통되는 고성사랑 상품권을 이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고향사랑 상품권’을 할인 발행하는 지자체에 국비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해 고성사랑 상품권 판매가 더욱 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안부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등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연내 고향사랑 상품권 할인 발행이 가능한 지자체를 공모해 고성군을 비롯한 거제, 군산, 영암 등 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고성군은 60억원 규모로 7월부터 10% 할인된 상품권을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고향사랑 상품권이 지역 소상공인 소득증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만큼 이번 지원이 위기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단기적으로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의회는 지난 5월 제234회 정례회에서 고성사랑 상품권 발행 및 운영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이번 개정은 고성사랑 상품권 할인판매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명시하고, 고성군의 각종 포상금 등을 고성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조례 내 ‘특별할인’을 신설하여 할인을 할 수 있게 됐다.
고성사랑 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권 2종류로 유효기간은 5년이다.
군은 올해 1월 20억원, 23만장을 발행했다. 5,000원권은 6만장, 1만원권은 17만장이다.
소요예산은 1억 3,000만원으로 상품권 제작 및 홍보비로 5,000만원, 할인판매 지원 수수료 및 이벤트 행사로 8,000만원이 투입된다.
상품권 유통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군은 2017년 1차 모집 이후 사용 가맹점 및 판매 대행점을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12월 말 가맹점은 319개소이며 현재는 확대해 560개소로 운영되고 있다. 판매금액은 6월 현재 2억 1,500여 만원인 것을 나타났다.
군은 상품권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군청 내에서도 상품권 이용의 목소리가 높다.
 일부 부서는 관내 교통여비와 당직수당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고 일부 부서는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아직 판매가 미진하지만 이번 국비 지원으로 인해 할인 혜택 등이 고성사랑상품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향래 군수 권한대행은 지난 1일 공무원과의 간담회에서 “정부 지원이 끝나더라도 지원 조례를 통해 할인이 계속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