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상공인들이 고성군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형사업의 관내 업체의 참여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고성군상공협의회(회장 송무석)는 지난 26일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성군수 당선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고성군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토론으로 현안사항 질의 응답, 요구 및 건의사항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무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취임과 군정 인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번 간담회에 임해 주신 것에 감사 드리며 고성경제 활성화에 대해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지엽·편향·개인적인 제안보다는 거시적이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 참석자들에게 당부하고 군정에 협의회가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태창ENG 관계자는 “고성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 공장을 지어 놓고 폐업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곳을 다른 산업으로 새로이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정부건의 등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했다.
(주)해주 관계자는 “5월 29일 산업특별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발표는 됐으나 고성군의 경우 공문이 오지 않아 시행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업체들은 한시가 시급한데 행정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적했다.
한 소매점 업주는 “구입은 인근 도시에서 하고 결산은 관내에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10여 개의 동종업체가 있는데 굳이 외지의 것을 구매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고성군상공협의회 김성진 에너지·환경분과위원장은 “조선특구 때도 그렇고 화력발전소 건립도 마찬가지로 외지 업체가 공사를 따고 하청업체도 데리고 들어와 공사를 한다. 공사의 반 정도는 관내업체가 해야 되는데 아예 참여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참석자는 기업유치가 고성발전을 이룬다며 기업유치가 될 수 있도록 여건을 행정에서 만들어 줄 것과 이를 위해 기업유치단을 만들고 기업이 왔을 때 편안하게 생산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상공협 이도경 수석부회장은 “관내 학교 등 젊은 인재들을 꾸준히 채용해 왔다. 그러나 병력특혜 등이 끝나면 4년 정도 근무하고 대부분 대도시로 떠나 버린다. 젊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문화 인프라 등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송무석 회장은 “조선산업을 활성화하고 중소형조선소를 살리기 위해서는 RG발급이 되어야 한다. 정부에 건의 해 주기 바란다”면서 “고성 안에서는 한계가 있다. 현재 남북 관계로 봐서 남북 경협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다. 고성 관내에도 남북 경협에 관심있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백두현 군수 당선자는 마지막 인사말에서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매우 좋고 자주 이런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주인이다. 이제는 행정에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결정하고 행정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