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당 안 주차장’ 조성 사업이 신청자가 없어 추진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주택 안에 주차장을 조성하여 교통체증 완화 및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주차장 조성에 따른 도시미관 개선 및 선진 주차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당 안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담장 허물기 주차장 건립 지원을 위해 2016년 7월 고성군 주차장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하면서 제8조 보조금 등을 추가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는 고성군주차장조례 제12조의 규정에 의거 설치하는 부설주차장외에 추가로 주차장을 확보하는 자로서 △기존 단독주택의 대문 또는 담장 등을 개조하여 부설주차장을 설치하는 자 또는 이웃 간의 경계담장을 허물고 공동주차장을 설치하는 자 △ 자기소유의 주택 내 여유 공간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자 등이다.
아울러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보조금 지급대상 지역은 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으로 한정한다.
마당 안 주차장조성 사업은 단독주책 내 고성군 건축 조례에 정한 기준을 초과하여 주차장을 조성 시 총 공사비의 80%를 지원한다. 다만 1가구 당 최소 200만원 이내이다.
고성군이 확보한 소요예산은 2,000만원으로 10가구 정도가 목표이다. 그러나 6월 현재 3가구가 신청해 완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시행한 곳은 고성읍 교사리 245-1, 교사3길 70-4, 남포로 153-11 3곳이다.
고성군은 지난해 9월 ‘고성군 주차장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에 거주하는 군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것을 나타났다. 대상지역은 고성읍과 회화면으로 당시 조사 결과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수요조사결과에 따라 계획 수립 및 예산 확보를 하고 올해 연중 주차장 조성 및 준공에 따른 공사비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한 3가구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군 관계자는 “연초 마당 안 주차장 조성사업 신청을 위한 현수막을 게첨했을 때는 문의나 신청이 있었으나 실적이 미비하다”며 “하반기에 다시 한 번 현수막을 게첨해 홍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실 상업지역 주거지역이다 보니 땅값이 비싸 주차장을 만드려고 하지 않는다”며 “인근 도시에는 많이 보급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군민들에게 아직까지 생소한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