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개최된 ‘제23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로 지역상가가 간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12일간 고성군 스포츠타운 및 거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40개 팀과 관계자,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대회 개최 한 달 전부터 관내 숙박업소와 식당에는 문의가 쇄도했으며, 대회준비로 사전에 고성군을 찾은 축구팀들로 읍내 시가지가 북적였다.
거리 곳곳에 축구팀 버스가 주정차 돼있으며,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고성을 찾은 선수,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이 숙식을 하며 소비해 발생하는 경제파급효과가 20억원에 달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식당과 숙박업소 뿐 아니라 PC방, 마트, 호프 등 다양한 업종에 소비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를 40여 명 고용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직접 소비 되는 경제효과 뿐 아니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스포츠도시 고성’, ‘공룡나라 고성’에 대한 문화‧관광이 홍보됨으로써 얻는 간접 경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은 “선거철에다 축구대회까지 겹쳐 간만에 장사할 맛이 난다”면서 “한편으로는 이 기간이 끝나면 또 잠잠해질 것 같아 걱정도 된다. 이런 축구대회나 다른 스포츠대회가 계속 이어져서 개최되면 고성 경기도 한층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백찬문 고성군축구협회장은 “대회 기간 참여한 축구팀과 관계자들이 고성에서 소비를 하고, 또 다음에 고성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과 축구협회 임원들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성군 홍보에 최선을 다할테니 군민들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과 고성군축구협회는 2015년 ‘대교눈높이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 2016년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217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년 연속으로 전국 단위 대회를 치르며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고성군 스포츠마케팅 정책의 선두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