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통영시의 자유한국당 출신 일부 전·현직 경남도의원과 전 고성군의원들이 자유한국당 탈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윤근 전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탈당파’는 지난달 29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의장은 “오늘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자유한국당을 떠난다”며 “자유한국당은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과 전직 두 대통령이 구속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었음에도 진심어린 반성과 성찰의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더 이상 개혁할 힘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상식과 원칙, 정의와 투명성을 배제한 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에 입당해 미력하나마 공정하고 정의롭고 촛불민심을 받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윤근 전 의장과 함께 자유한국당 탈당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한 현역 도의원은 황대열·제정훈·하선영 3명과 안수일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하진권‧강종구‧박형규‧김명하‧박태공‧이장근‧강양욱 전 고성군의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홍준표 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지낸 남상권 변호사를 비롯해 책임당원 300여 명이 탈당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