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2030 청년들이 고성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두 예비후보에 ‘청년 정책 제안서’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고성군지회(지회장 한태웅)는 지난 21일, 고성군수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백두현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홍식 예비후보 캠프를 찾아 ‘청년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청년 정책 제안서 전달은 계속해서 고성군을 떠나는 청년층이 고성에서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길 바라며 추진됐다.
청년유권자연맹은 ▲고성군수 직속 청년위원회 신설 ▲고성군 산하 위원회 청년 위원 할당을 통해 고성군이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는 과정에 청년세대의 의견도 반영 될 것을 요구했다.
또 ▲농‧수‧축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 할 수 있도록 기술 교육과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하는 ‘청년 취업 교육‧지원 센터 설립’ ▲고성군에 거주하는 2030 청년에 한해 관광지 및 체육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고성청년문화카드 발급’ ▲2030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제공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고성군과 지역건설업체, 지역금융이 주체가 된 ‘청년 임대 주상복합’ 건립을 제안했다.
백두현 예비후보는 “청년은 고성의 희망이자 미래로 2030 청년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군수가 되겠다”며 “청년이 살아야 고성이 산다. 활기찬 고성을 위해 우리 청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식 예비후보는 “제안 된 청년 정책은 당연히 필요한 것으로 당선 된다면 꼭 반영하겠다”면서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는 청년이 없도록 항상 청년들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태웅 지회장은 “그동안 고성군 정책은 2030 청년세대가 철저히 배제된 채 추진됐고 그 결과 계속해서 청년세대가 고성군을 떠나게 만들었다”며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꼭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청년 정책을 추진해 청년이 먹고 살 수 있는 고성, 활기찬 고성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년의 변화가 고성의 변화로’라는 슬로건으로 2016년 창립한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고성군지회는 투표독려 캠페인, 고성군의회 방청, 복지시설 기부, 지역명사 토크쇼 등의 활동을 펼치며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