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황보길 의장과 정도범 의원이 지난 14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들 두 의원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경남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공직선거법상 지역정치인이 같은 선거구에 출마할 경우 현 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 있지만, 다른 선거에 출마할 경우 사퇴해야 한다.
이들 두 의원은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출마하기 때문에 현 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따라서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14일을 기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황보길 의장은 지난 14일 열린 고성군의회 제23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황보길 사퇴 배경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군수 궐위상태에서 의장의 책무가 막중하다는 사명으로 일해 왔다”면서 “2선의 군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도 발전을 위해 더 큰 뜻을 펼쳐보기 위해 도의원 출마를 한다. 늘 고성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동안 저를 도와주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이로써 고성군의회는 8명 의원만 남게 됐다. 앞서 이쌍자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고, 이날 황보길 의장과 정도범 의원도 사퇴했다.
고성군의회 남은 회기는 공점식 부의장의 의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임기는 오는 6월 말 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