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황보길(55) 전 의장이 경남도의원 고성군 제2선거구(삼산·하일·하이·상리·영현·영오·개천·마암·구만·회화·동해·거류면)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또 정도범(67) 전 의원도 도의원 제1선거구(고성읍·대가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들 두 의원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았으며, 지난 14일 도의원 출마를 위해 군 의원직을 사퇴하고 곧바로 도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황 전 의장은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단수 공천자로 확정 되었으나, 의장 직분을 다하기 위해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을 미뤄왔다.
황 전 의장 측근에 따르면 “군수 권한대행체제에서 의장마저 선거를 핑계로 일찍 사퇴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는 판단에 최대한 직분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면서 “따라서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늦게 선거채비를 했다. 그렇지만 의장으로써의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황 전 의장은 “공무원들과 군민들의 협조로 6년 간의 의정 활동을 잘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면서 “특히 의장으로써의 직무도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군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도 발전을 위한 도전을 하게 되었다. 항상 고성군 발전을 염두해 두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의장은 회화면 배둔리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황 전 의장은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생략키로 했다. 바쁜 농사철에 주민들을 초청 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는 이유다.
황 전 의장은 “열악한 고성군 재정에 국·도비 확보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다”면서 “도비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황 전 의장은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도비 확보가 어려워 부진한 사업들을 챙겨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도범 전 의원도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갔다. 정 전 의원은 고성읍 동외리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승리한 것처럼 군민들에게도 인정받는 도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다.
정 전 의원은 1차 공약은 기 발표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경청하여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소신 있고 기본에 충실 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