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암, 심장질환, 자살, 운수사고 등 10대 사망원인 중 8개가 전국, 경남에 비해 많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월간음주율,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걷기 실천율, 저작불편 호소율, 당뇨병 진단 경험률 등이 악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총 조사가구 531가구, 조사자 899명을 대상으로 했다. 

10대 사망원인 중 고성군의 3대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자살의 순으로 나타났다. 

암은 고성군이 인구 10만명당 103.9명으로 전국 98.3명보다 많았다. 

△심장질환은 47명(경남 45.3명, 전국 33.8%) △자살은 26.8명(경남 23.7명 전국 21.9명) △폐렴은 19명(전국 17.2명) △당뇨 13.4명(경남 11명 전국 11.3명) △간질환 21.5명(경남 10.6명 전국 9.5명) △운수사고 17.6명(경남 10.3명 전국 7.8명) △만성하기도질환 9.5명(경남 7.2명 전국 7.3명)으로 모두 전국이나 경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개 사망원인 중 8개가 모두 전국이나 경남보다 높은 것.

간질환이나 운수사고는 전국이나 경남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된다. 아울러 폐렴의 경우는 2005년 대비 10개 사망원인 중 유일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도 10대 사망원인 중 3번째로 높아 원인 분석이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의 변화경향과 전국분위수와의 비교 등을 통해 보건사업계획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즉 1순위는 전국 결과에 비해 좋지 않으며 연도별 변화 양상이 나빠지는 경우로 개선이 가장 시급한 지표를 말한다.

고성군의 1순위는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걷기 실천율, 저작불편 호소율, 당뇨병 진단 경험률 등이었다. 2순위로는 현재흡연율,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율, 고혈압·당뇨병·관절염 관리교육 이수율 등이었다.

고성군의 현재흡연율은 20.9%로 2013년 25%에 비해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전국, 경남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매년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연도별로 2015년까지 증가하다가 2016년 감소, 2017년 다시 22.6%로 증가했다. 

안전의식에 대해서는 역시 개선이 필요한 것을 나타났다.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0.7%로 경남대비 86.7%,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73.8%로 경남 80.5%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및 신체활동에서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 중등도·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걷기 실천율 등 모두 경남대비 5% 정도로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개선방안으로 인구의 고령화로 암, 심장질환의 사망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그리고 암 예방을 위해 흡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병 교육 강화와 이들 환자들에 대상으로 하는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자살예방을 위한 독거노인의 우울감 관리와 정신보건사업을 실시하고 음주운전, 농기계 사고 등 지역 내 운수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의식 교육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노인대상으로 보건사업과 함께 신체활동 기능 개선을 위한 보건사업과 음주운전, 안전의식 향양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 연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