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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대표 선출 당원대회 ‘빛바랠 위기’ |
후보 자격시비, 도당과 조율 없이 진행... 도당 진상조사 착수
고성위원회 “민주적 방식 추천 1순위 뽑은 것, 모두 합의했다”
도당 “고성 행사 당헌당규 위배 검토, 누구나 도 공심위 접수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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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 고성위원회)에서 개최한 6.13 지방선거 고성군의회 비례대표 의원 후보자 추천 당원대회가 취지와는 달리 빛을 바랠 위기다.
민주당 고성위원회는 지난 14일 고성군문화체육센터 2층 강당에서 고성군의회 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을 위한 당원대회를 열었다. 당 비례대표 후보를 권리당원들이 직접 선출토록하여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추천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4명의 후보가 공모에 참여하여 정견발표를 하고 투·개표를 했다. 그 결과 김원순 씨가 최다득표를 획득, 추천 후보자로 선출됐다.
민주당 고성위원회는 곧 있을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 김원순 씨를 단수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행사 후 잡음들이 불거지고, 민주당 경남도당에 불공정 시비 민원들이 제기돼 도당에서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내홍이 엿보이고 있다.
이렇다 보니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당원대회가 오히려 당원 분열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도당에서 어떤 처리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민주당 고성지역 당원들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비례대표 후보 추천자에 공모한 사람 일부가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후보가 권리당원이기는 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당원이기 때문에 후보자로도 나설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고성위원회는 2017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이유를 들어 후보에 부적합 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민원 제기에 따라 뒤늦게 이 같은 사항을 인지하고 경선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 경남도당 상무위원 일부는 고성에서 행해진 이 같은 일들에 대해 월권행이라 규정하고 진상 조사 후 관계자 징계와 함께 무효화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민주당 경남도당은 ▲사전심사 경선에 참여하게 된 경위와 ▲누가 제안을 했는지 ▲참가자격 ▲심사결과 ▲심사위원과 심사과정 ▲이날 행사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묻는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공모는 경남도당 공심위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 된다는 안내 문자를 경선 참여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당 조직국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다. 당원대회 이후 전해 들었다”면서 “이 같은 행위가 당헌당규에 위배된 것인지 보려고 한다. 어떤 경위에서 진행된 것인지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공모는 도당 공심위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 하는 것이지 지역위원회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며“고성에서 진행된 사안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도당 조직국장 말대로라면 고성위원회에서 도당 공심위와 사전 조율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해석 돼 경선 참여자들의 반발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고성위원회 관계자는 “도당 공심위에서 자격심사를 함에 있어 1순위로 추천하기 위해 한 행사다. 어차피 비례대표 후보 결정은 도당 상무위원회에서 한다. 다만 우리는 지역 당원들이 참여하여 민주적으로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으로 진행한 것이다”면서 “비례대표를 선출한 것이라 오해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추천 순위를 뽑은 것이다. 나머지 분들이나 이날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도당 공심위에 접수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불공정 시비를 거론하는데, 진행과정을 충분히 설명했고, 당사자들도 모두 합의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다만 도당과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일부 매끄럽지 못한 진행은 있지만 당일에도 이와 같은 불만이나 이의 제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취재결과 이날 최다 득표한 후보가 비례대표로 선출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추후 있을 도당 공심위에 접수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참여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르면 4월 하순경 시·군의회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 관계자는 “고성 당원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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