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를 고성 대표 수산물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고성군과 경상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 고성수협, 가리비 생산자 단체 대표 등이 지난 4일 수산기술사업소 고성사무소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개최했다.
고성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는 가리비의 일시 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활패 외 가공, 유통전략 및 수출 등 산업화 지원, 생산해역 어장 수용력 초과 및 폐사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가리비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전국적인 가리비 생산 및 유통현황의 정확한 파악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수협 및 어업인 생산자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수산관측대상 품종으로 추가 건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생산자 단체가 중심이 된 자조금 지원사업으로 조직화, 유통 등 소비촉진을 통해 국내외 소비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의 가리비 생산어업권은 70가구 150㏊이며 생산면적은 전국 가리비 양식어장 778㏊의 19%를 차지한다.
생산량은 연간 6천 톤으로 240억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성군은 가리비 브랜드 선점을 위해 지난해 제1회 가리비 축제를 개최했으며, 대표 수산물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해 경남도와 중앙정부의 지원을 건의하는 등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경남도의 패류양식산업클러스터 구축 계획과 연계해 자란만 일원 1,500㏊에 총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소가야가리비 수출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남포 국가어항 배후부지에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가리비 수출가공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활패 위주의 단순 생산을 탈피하고 효율적 유통과 가공화를 통해 어업 소득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성 강화를 위해 밀집 어장의 재배치, 자동화 시설장비지원사업, 가리비 채롱 등의 어구보관 관리시설 15개소. 30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협의회 등을 통해 어업인의 의견 청취의 자리를 확대 마련해 현장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나가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