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고성군수 후보 경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당 경남도당 공심위에서 오는 9일 오후 2시, 4명의 고성군수 후보를 소집한 것으로 파악돼 경선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한국당 고성군수 경선 참여자는 강남훈, 김홍식, 이상근, 황대열 4명이다. 이들은 9일 열리는 경남도당 공심위에 참여하여 구체적인 경선 룰에 합의하게 된다.
경선 방식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당원 50%+군민 50% 전화 여론조사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론조사 대상을 몇 명으로 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들이 이 같은 방식에 합의하고 경선을 진행하게 되면 여론조사 시기는 휴일인 14일~15일로 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리되면 4월 18일 또는 19일 경,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9일 열리는 경선 룰 합의가 변수다. 후보 모두가 방식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 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 진통도 예상된다.   
이유는 후보 중 절반이 여론조사 방식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4명 모두 경선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이지만 2명은 경선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 예로 지난 선거 시, 광역의원 제2선거구 한나라당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불공정 시비가 일어 법적 문제로 이어진바 있고, 지난 2015년 고성군수 재선거 새누리당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낙선한 후보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발표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한 사례가 있어 똑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당시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후 응답률, 지지율, 읍‧면 분배율 등은 일체 공개하지 않았고 1위 후보의 지지율만 발표해 객관성이 결여된 여론조사라는 비난을 산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후보들이 고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당에서 4명의 후보 모두가 공감하는 경선 룰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