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7년도 공공기관 협업과제 최종 평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공공기관간 협업으로 추진한 성과에 따른 것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존 농지 상부에 식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투과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 작물을 재배해 기존 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협업과제를 통해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식량 자급률을 제고함과 동시에 신재생 개발의 주민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323개 공공기관 중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약 2,000평 부지에 100kW급 영농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한국남동발전의 쌀 수확량은 비교부지 대비 83~85% 수준(재식밀도 고려 시 95%)이었으며, 발전 이용률은 18.3%로 인근 태양광 대비 1% 높았다.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쌀 농가의 경우 농가당 평균경작 면적인 5,100평을 기준으로 농가당 순이익이 800만원에서 5,500만원까지 약 7배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국의 논(면적 90만ha 기준)에 10% 설치 시 원전 36기(36GW)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성대 삼천포발전본부장은 “사업추진 단계에서부터 실행, 실적 점검까지 국민과 소통하고 기관 간 협업을 더욱 확대하여, 공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혁신의 메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