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생명환경연구소 회의실에서 행정과 공룡나라쇼핑몰 입점업체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룡나라쇼핑몰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성농산물 판매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룡나라쇼핑몰은 고성군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로 도내에서는 행정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곳이다. 지난해 산청군이 고성군에 이어 문을 연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10월 15일 첫 출발한 공룡나라쇼핑몰은 3개월 만에 쇼핑몰 매출액 1억 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로 2012년 매출액 13억 원의 최고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3년, 2014년 10억 원대 매출을 유지하다 2015년 8억 4천 여 만원으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쇼핑몰 위기론이 제기 되었지만 입점업체와 행정의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2016년, 2017년 두해 연속 9억 2천여 만원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연말 누적매출액은 89억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매출 평균 10~11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고성군과 공룡나라쇼핑몰 입점업체는 올해 10억 원을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현재 1억 5천 여 만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목표액은 무난할 것이라 행정은 전망하고 있다.
군은 공룡나라쇼핑몰이 다른 곳보다 가격 경쟁이 있다는 분석이다. 행정에서 1건 당 택배비 2500원을 지원하고, 입점수수료가 없으며, 쇼핑몰에서 주문, 접수, 배송 등 일괄 처리 지원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보조금 혜택이 있다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간 단계 없이 생산비와 소비자 직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통, 물류비가 절약돼 좋은 제품으로 승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되어있다 분석하고 있다.
공룡나라쇼핑몰에는 관내 72개 업체가 입점해있다. 지난해와 올 2월 까지 약 8개 업체가 탈퇴 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신규업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행정의 설명이다.
지난해 쇼핑몰 매출 분석을 보면 굴, 생명환경쌀(백미), 참다래, 가리비, 쌀국수 등의 품목이 꾸준한 매출유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나물, 버섯, 고구마, 옥수수 등도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신규업체로 등록한 생새우, 아로니아, 블루베리, 찐빵 등도 매출 소폭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은 1억 3,000여 만원(14%), 생명환경쌀(백미) 1억여 원(11.5%)등의 매출을 보여 전체 매출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주문도 다양했다. 경남이 36만 건(38.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만 여건(9.9%), 경기 8만 여건(8.8), 부산 7만6천 건(8.2%), 기타 32만 건(34.5)으로 나타났다.
쇼핑몰 주 이용고객들이 경남 및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경남과 수도권이 아닌 전국적인 인지도 확산을 위한 마케팅 전략 부재는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고성군과 공룡나라쇼핑몰 입점업체(협의회 대표 전상원)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봉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 달라”면서 “행정은 고성군 명예를 걸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이니 업체도 차별화 된 상품 개발과 변화하는 소비자 트랜드에 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10억원도 부족하다. 더 늘려야 한다”며 “행정과 힘을 모아 향우들에게 적극적인 홍보와 일반인들에게도 다양한 홍보 전략을 수립해 다가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공룡나라쇼핑몰이 문을 연지 올해로 만 10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전국 대표 농수산물 쇼핑몰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지 지켜볼 일이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