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도가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전기차를 보급함에 따라 고성군에도 전기차 보급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을 위한 미래차량으로 각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개발과 경쟁이 열기를 띄며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총 605대(승용 600, 전기버스 5)의 전기차를 보급할 예정이며, 고성군은 관용차 2대, 민간 2대를 보급한다.

도내 시 지역에서는 창원시가 255대로 가장 많이 보급하며 김해 80대, 양산 75대, 진주 34대, 거제 29대, 사천 21대, 밀양 20대, 통영 11대 순이다.

군 지역은 남해가 16대로 가장 많고 산청 13대, 함안 12대, 창녕 7대, 거창·합천 6대, 함양·하동 5대, 고성·의령 4대 순이다.

사전 수요 조사에 따라 고성은 의령과 함께 가장 적은 수인 4대가 보급되게 됐다.

보조금은 국비 1,200만원, 도비 300만원, 군비 300만원을 더해 총 1,800만원이 지원된다.  

국비의 경우 지난해 일괄 1,400만원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차량 성능과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최대 1,200만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키로 결정됐다.

올해부터 처음 지원되는 도비는 차량 성능에 관계없이 대당 일괄 3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지난해부터 지원되는 군비는 300만원이다.

전기차 차주의 가정에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별도의 보조금도 지원된다.

고성군 내에서는 마암면사무소와 거류체육공원에 급속충전소를 설치키로 지난해 협약해 올해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도내 공용충전소는 92곳이며, 경남도가 2020년까지 33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라 고성군에서도 전기차를 이용하는 군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민 A씨는 “그동안 고성에서 전기차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는데 이제 충전소가 생기기 시작한다면 고성에서도 전기차를 탈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충전소가 늘면 전기차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요 조사나 요청을 잘 파악해 전기차 보급에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