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2018 고성오광대 겨울탈놀이배움터로 고성에 흥이 가득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이윤석)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5주간에 걸쳐 2018년 겨울탈놀이배움터를 진행한다.

1969년부터 40여 년 넘게 진행된 고성오광대 탈놀이배움터는 긴 역사가 말해 주듯 전국 4만여 명의 대학생과 청소년, 전공자, 일반인이 체험한 대한민국 최고의 탈놀이배움터이다. 

전통문화가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사회 속에서도 고성오광대에는 여전히 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 서울예술대학 한국음악과 등 예술전공대학생들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생과 청소년, 예술단체, 일반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고성오광대를 배우러 온다.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과 전수생활관에서 6박 7일간 이루어지는 이번 겨울탈놀이배움터의 프로그램은 매주 월‧화요일에는 고성오광대탈놀이 예능보유자인 이윤석 대표에게 직접 고성오광대의 기본춤 과정을 배우고 수‧목요일에는 각 과장의 전수조교들에게 과장별 춤을 배운다.

이어 금요일은 배운 춤사위를 정리하며 각 과장별 구성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매일 오후에는 꽹과리와 장구 등 고성오광대 탈놀이 반주에 필요한 악기를 배우며, 고성오광대탈놀이 이외에도 상여소리, 민요, 판소리, 연기워크샵, 문화특강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그동안 배우고 익힌 춤사위 및 각 과장별 구성을 고성오광대 전수조교들과 관람객 앞에서 탈을 쓰고 직접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토요일 발표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지역민들에게 우리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